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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갇혀 숨진 모녀…“개조된 문고리가 원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16:30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체코의 한 모녀가 사우나에 갇혀 사망하는 일이 발생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60대와 40대 모녀가 체코 흐라덱 크랄로브 주(州) 이친 시의 한 사우나에 갇혀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우나 직원은 들어간 지 오래된 두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직접 살피러 갔다가 사망한 모녀를 발견했다.

이바 코르모소바 경찰 대변인은 "노모(65)와 딸(45)이 체코 흐라데츠크랄로베 주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가 사우나를 하고 있었다"며 "모녀는 사우나 안에서 문고리가 고장 난 것을 파악했다. 창문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등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90분 동안 갇혀 있다가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침입을 막으려고 문 손잡이를 개조한 게 비극적 사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녀는 집 주인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며 "두 사람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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