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오·제약사들의 매출은 비교적 오른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에 비해 상승폭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거품' 붕괴론이 나오고 있다.
매출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전년(1조1209억원) 대비 17% 오른 1조3120억원을 기록한 유한양행이다. 2위는 녹십자로 전년 대비(9129억원) 13.2% 오른 1조331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83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종근당으로 전년 대비(5925억원) 40.4%나 올랐다. 4위는 대웅제약, 5위는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1조1275억원) 7.7% 증가한 1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로 전환된 회사는 7개사, 전년에 이어 적자가 이어진 회사는 5개사, 흑자로 전환된 회사는 6개사였다. 이외에 25개사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전체 순이익은 8272억원으로 전년대비(3조218억원) 72.6%나 급감했다. 전년대비 순이익이 오른 회사는 36개사(흑자전환 11개사 포함),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16개에 달했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2214억원)이었고 유한양행(1224억원)과 녹십자(329억원), 에스티팜(617억원), 메디톡스(580억원), 종근당(40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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