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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은 동물 뼈인 것으로 드러났다.
4∼18㎝ 크기의 뼛조각 7점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가장 긴 2∼3개의 뼛조각은 다리, 어깨 부위로 추정된다.
사람과 동물은 뼈의 형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밀 감식을 하지 않고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과수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육안으로는 유골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뼈를 육안으로 보자마자 동물 뼈로 확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미수습자 가족의 동의하에 해당 뼈의 DNA 감정을 위해 뼈를 수거했다.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었을 가능성 높고 식재료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뼈의 형태가 주로 다리부위여서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수부도 세월호 주변에서 왜 동물뼈가 발견됐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고 보고된 적이 없어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