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50세가 되는 여성 10명 중 1명은 한번도 결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대부분이 결혼하는 '보편혼'(universe marriage) 사회이지만, 결혼 연령대는 빠르게 상승 중이다. 전체 여성 중 90% 이상이 한 번이라도 결혼한 연령은 1990년에 29세였지만, 1995년 30세, 2000년 32세, 2005년 36세, 2010년 39세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와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미혼남녀의 비율은 16년 동안 크게 하락했다. 25∼29세 미혼여성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1998년 52.5%대에서 2014년 44.1%대로 하락했고, 30∼34세는 46.8%에서 35.6%로 낮아졌다. 25∼29세 미혼남성도 긍정적 응답이 77.0%에서 55.2%로, 30~34세에서는 75.4%에서 52.2%로 하락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