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달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이고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반기문테마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우였다.
코리아01호는 지난 1월 2일 740원에서 지난달 28일 2100원으로 올랐다. 지난 1월 16일에는 35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선박투자펀드들은 코리아01호뿐만 아니라 코리아04호(85.57%·4위), 코리아03호(77.52%·6위), 코리아02호(50.18%·9위) 등도 수익률이 50%를 넘기며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선박투자회사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STX중공업(136.32%)이었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중공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매각 가능성이나 단기차익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월 초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또 세 차례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 결정이 내려진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처했다.
뒤이어 호텔신라우(86.10%·3위)와 SK증권우(80.6%·5위)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로 각각 분류된 SG충방(51.68%·8위)과 DSR제강(43.99%·10위) 등의 대선 테마주도 주가 상승률 10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관련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우는 올해 들어 주가가 75.3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률 2위는 파산선고가 내려진 한진해운(-72.75%)이었다.
뒤이어 성문전자(-68.43%·3위), 한창(-65.03%·4위), 태영건설우(-45.98%·5위), 부산주공(-39.31%·6위) 등도 하락률이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