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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글로벌 표준 주도권 잡기 박차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26 16:18


SK텔레콤이 글로벌 5G 표준화 주도권 잡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사를 포함 AT&T ? NTT DOCOMO ? Vodafone ? Ericsson ? Qualcomm 등 글로벌 ICT 리더 6개 기업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및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에 공동 제안했다.5G 조기 상용화 및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 촉진 등을 위해 5G및 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ICT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5G 인프라 및 단말 개발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어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 ? 초연결 기반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글로벌 연합체인 TIP(Telecom Infra Project)를 통해 차세대 5G 기지국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방형 기지국 구조 백서'도 발간했다. 개방형 기지국은 서로 다른 장비를 하나의 기지국과 연동해 사업자들이 5G 맞춤형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9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3GPP 회의(RAN Plenary Meeting)에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이 자리에서 AT&T, 에릭슨, 퀄컴 등과 함께 5G 표준화 로드맵과 신규 5G 표준화 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보드 미팅에 참석해,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공동 연구를 제안한다. 가상화를 통한 효율적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하는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이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NGMN의 연구 과제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며 "27일 개최될 5G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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