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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0%↑…4년 3개월 만 '최고 상승률'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02 13:06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요 원인은 신선식품과 국제유가였다.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달걀 대란' 여파가 반영되면서 달걀값은 62%나 치솟았다.

무, 배추, 당근 등도 두 배 안팎으로 급등하면서 신선식품 지수는 12%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달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저유가 기조가 끝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교통부문 물가는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3.8% 뛰었다.공업제품도 1.6%가 비싸졌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4%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 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식품이 4.4%나 오르면서 생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체감 물가 상승률도 높아진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상승률 5.3%로 2012년 4월(5.3%)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정부는 국제유가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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