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700만원이다. 높아가는 등록금 탓에 취업 전에 빚더미에 앉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대학생들의 학자금 누적 대출금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자금을 대출 받은 취업준비생 60% 가까이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일 구직자 639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7.5%의 취준생들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목적'으로는 '등록금 마련'이라는 의견이 62.9%를 차지했고 '생활비 충당(25.7%)'과 '개인 용돈(5.7%)', '학원등록 등 사교육비(4.3%)'가 뒤를 이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은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달 이자만 상환하고 있다'는 21.3%, '상환하지 못해 연체된 상태다'도 6.4%를 차지했다.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57.5%)'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께 지원받았다(23.4%)'가 뒤를 이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완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에 대해 응답자의 36.2%가 '5년~10년'이라고 답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빚지고 이 빚이 취업 준비 기간은 물론, 직장 생활에까지 이어기고 있는 셈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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