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북폴리오가 '버림'을 통해 나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 방법을 들려주는 에세이 '오늘도 비움'을 출간했다.
저자는 실례로 유행하는 무늬의 합성섬유 스카프 10장 대신 오래 사용해도 촌스럽지 않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남기는 것, 핫한 여행지에서 쇼핑과 사진 찍기에 바쁜 여행보다 내 취향에 맞는 한껏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언급한다. 이를 통해 물건의 개수보다 의미를 중시하는 미니멀라이프의 철학과 물건을 비워낼수록 취향을 채운다는 '멋스러움'의 역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시중에 나온 대다수의 관련 서적들과 달리,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싱글 라이프의 길을 '미니멀라이프'에서 찾고 있다는 점도 색다르다. 살림이나 가족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기혼이든 미혼이든,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하다. 특히, 한때 쇼퍼홀릭이자 워커홀릭으로 과부하에 걸린 현대인의 전형이었던 저자가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쓴 기록이기에 진정성을 더한다.
미래엔 북폴리오 측은 "'이 물건이 내게 왜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쩌면 '내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정보, 물질 등 모든 것이 과잉 시대에서 진정한 나를, 그리고 나만의 시그니처 라이프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오늘도 비움'을 권한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