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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스널, 맨유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 헤렌벤 감독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헤렌벤 입장에선 1분간 11대12로 싸우게 된 셈이다. 포르투나의 11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뛰는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반 페르시 감독은 발끈하여 대기심에게 항의했고, 결국 달하우스는 빠르게 벤치로 물러났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반 페르시 감독은 상대의 코너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포르투나가 수적 우위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매우 특별한 골이다. 포르투나는 스로인을 하기 전에 1분 동안 12명이 뛰었다. 그게 허용이 됐다는 걸 믿을 수 있겠나?"라고 분노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이어 "나는 평소 심판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그들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지만, 12명이 뛰도록 허용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대기심에게 물었다. '뭔가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 조치에 대해선 "예컨대, 그 골을 취소하는 것이다. 12명이 11명을 상대로 경기를 할 순 없다.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이건 스캔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 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5월 헤렌벤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승점 25점을 획득하며 18개팀 중 10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