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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연세의료원, 유전자 가위 대용량 검증기술 실시권 계약 체결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31 10:52


㈜툴젠(대표이사 김종문)이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전자 교정의 핵심 도구로 손꼽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의 효율 및 정확성은 유전자가위 단백질과 결합하는 가이드RNA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자 교정을 하기에 앞서 높은 효율 및 정확성을 가진 가이드RNA를 선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지금까지는 가이드RNA를 일일이 제작해 실험적으로 효율 및 정확성을 검증하는 노동집약적인 검증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연세대 의대 김형범 교수팀이 작년 12월 1만개 이상의 대량 가이드RNA의 효율 및 정확성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생명 과학 분야 학술지인 네이쳐 메소드(Nature Methods)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실시권 계약을 통해 툴젠은 연세 의대 김형범 교수팀의 유전자가위 대용량 검증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치료제 및 농업 분야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고성능 유전자가위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등의 응용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9개국에서 출원 및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년 국내 특허가 등록되고 호주 특허가 승인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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