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조선·해양 플랜트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화된 해양 플랜트 토탈 공사관리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 모스트가 18일 출범한다.
모스트는 'Management Oil & Gas Service Total'의 약자로 BP, EXXON, TOTAL, Chevron 등 주요 글로벌 발주처와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조선 등 수주처 중간에서 육·해상 플랜트 건조에 따른 비용절감 및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한 전문적인 공사관리를 수행한다.
이는 선박, 플랜트 제조 등 하드웨어에 집중된 한국의 전통적인 산업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서비스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구조 조정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 플랜트 산업의 좋은 본보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해양 플랜트의 경우 국내 기술이 독주하고 있어,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일부 외국 기업에서 공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으나, 대형 해양 플랜트 공사 노하우를 보유하는 있는 국내 기업이 전 공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다.
주요 발주처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으로, 새로운 서비스 정착을 위한 상호간의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모스트는 공사관리서비스 이외에도 고 난이도의 해양 설치, 설계관리, 물류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국내외 주요 기간 및 기업과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총괄 중역 및 기획·지원 총괄중역을 역임한 이대희 모스트 회장은 "수년간 연구와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공사관리 서비스가 구조 조정이 필요한 국내 현실과 글로벌 플랜트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분야라고 결론 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글로벌 넘버 원 서비스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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