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첫 실시된 제736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5명의 1등 당첨자가 행운을 안았다.
복권이 판매된 지역은 서울 구로구(수동)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경기 포천시 2곳, 경남 창원시(이상 자동선택) 등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4명으로 5242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250명으로 125만원씩 받는다.
40대 남성인 A씨는 "로또복권 국내 도입 초기부터 지난 15년간 꾸준히 로또를 구매해왔다"며 "처음에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시작했다.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하면서 갚았지만 아직도 5억원 가량의 빚이 남아 막막했는데 이렇게 당첨 될 줄 몰랐다.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토요일 당첨 소식을 듣고 월요일에 당첨금을 찾기까지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오갔다. 너무 흥분돼 잠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라며 "그동안 혼자 빚을 갚겠다고 원룸에서 결혼도 못하고 밤낮없이 일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빚을 다 갚을 수 있게 됐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내 인생을 찾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제736회 로또에서 유일한 수동 당첨자로, 10년이상 자동으로 구매했지만 당첨이 안되자 약 2년 전부터 수동구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자동구매와 수동구매자의 구매 비율은 약 7대 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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