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의 오름세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99원 오른 1485.69원, 경유는 1.55원 오른 1278.91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도의 한 주유소는 ℓ당 2140원으로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쌌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1424.41원)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개월여만에 무려 4.2% 올랐다.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83.70원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은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 구체화, 리비아 유전 재가동 지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유가예보를 통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의 내주 휘발유 가격 전망치는 1492원, 경유는 1280원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