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5일 중국 4개 사업법인(화동, 북경, 동북, 화중)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했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상품과 실무인력의 현지화는 물론 법인장까지 현지인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4개 사업법인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장의 현지인 교체는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마트는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영업이익 개선을 기준으로 하는 업무성과 위주의 보상제도를 신설했으며, 상품, 운영, 지원, 개발부 등에 대한 조직 구성 권한도 부여했다.
롯데마트는 해외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영은 물론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현지 직원 정서관리, 동기 부여 등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 4개 사업법인장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장을 모두 현지인 체제로 전환한 롯데마트는 2017년 해외사업 매출 3.4% 신장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정했다.
특히 중국의 4명 현지인 법인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동북과 화중 2곳법인에서 현지인 법인장 체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이번에 교체한 2곳 법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해외 사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현지인 책임자에게 권한을 맡기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가 롯데마트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어 성장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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