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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왜 귀국을 했대?"
"고는 왜 귀국을 했대?"라는 최씨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특이한 점은 대화 앞부분에 고씨를 지칭해 '고는 왜 귀국을 했대?'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고씨가 필리핀 갔다 귀국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질문으로 미뤄볼 때, 고씨는 최씨와 관련된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오래전에 마음을 먹었는데, 최씨는 독일에서 귀국 직전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걔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뭐하러 해"라는 녹취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박 의원은 "검찰에 불려갔던 사람으로 보인다. 10월27일 전후 막 소환하기 시작할 때로 보인다. 검찰에 가서 의도대로 얘기를 안한 것에 대한 얘기인 것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녹취파일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다.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라며 가방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던 부분에 대해 "대통령과 연결되지 않도록 그 관계를 차단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성한 전 미르 사무총장이 계획적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몰아가라는 부분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이성한 총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세계일보의 독일 현지 첫 인터뷰 보도가 10월27일인데 인터뷰 후 전화통화가 된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날 최순실 인터뷰에 보면 이성한이 5억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4차 청문회에서 다른 파일 공개한다. 추가로 좀더 이야기한 것들이 있다"면서 "모두 위증, 증거인멸 같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