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은 자신의 직업을 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제조·생산'(64.1%), '서비스'(58.1%), '구매·자재'(56.3%), 'IT·정보통신'(55.2%) 등에서 천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연구개발'(37.1%), '기획·전략'(33.3%), '광고·홍보'(33.3%) 등의 직종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천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55.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업무환경이 열악한 편이라서'(48.5%),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힘들어서'(29.9%), '명예, 사회적 지위가 별로 없어서'(27.4%), '고용 안정성이 약해서'(25.2%), '삶의 균형 유지가 어려워서'(24.6%), '전문성 낮고 경력개발이 어려워서'(19%), '사양 직업으로 꼽혀서'(10.8%), '진입장벽이 낮아서'(9.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대부분인 89.4%는 자녀가 동일한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자신의 직업이 '귀한 편'이라고 답한 이들(718명)은 그 이유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54.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어서'(28.8%), '업무환경이 좋은 편이라서'(23.5%),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어서'(14.1%),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13.9%), '연봉이 높은 편이라서'(11.8%), '진입장벽이 높아서'(6.4%),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서'(6.1%), '앞으로 유망직업이라서'(5.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잇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부정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직업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생계 유지'(64.6%)를 들었다. 계속해서 '자아 실현'(10.3%), '적당한 활동과 건강 유지'(6.8%), '전문성 향상'(4.8%), '사회적 인정, 명예'(4.8%), '부의 축적'(4%), '재미 및 즐거움'(3.4%) 등의 이유가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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