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스마트학생복, 중국 합자회사 ‘싸메이터’로 창슈시 교복입찰 휩쓸어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11-29 11:01


스마트학생복(대표 심규현)의 중국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패션 대기업 '보스덩 그룹'과 올초 설립한 합자회사의 교복 브랜드 '싸메이터(美特)'를 내세워 창슈시 교육국 산하 84개 초·중·고등학교 교복 수주에 성공했다. '싸메이터(美特)'는 '스마트'의 중국어 발음을 딴 것으로 '멋()과 아름다움(美)이 공존하는 특별한(特) 디자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슈시에는 97개교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전체 학생수는 약 15만명. '싸메이터'는 초등학교 49개, 중·고등학교 35개 등 전체 86% 학교의 교복 입찰에 성공해 2017년 3월부터 이 지역 약 3만 6천명의 학생들이 '싸메이터' 교복을 입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학교주관구매제'로 매년 입찰을 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3년간, 100억원에 달하는 계약으로 중국 교복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내 다수의 학교들은 체육복 형태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으나 사립학교의 증가, 한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교복 품질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들의 품질 좋은 교복에 대한 니즈, 불량 교복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원단, 기능, 품질, 디자인 등에 깐깐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학생복은 '바른교복'을 추구하는 기본 이념을 '싸메이터' 교복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해 품질과 기능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으며 본사 소속 디자이너와 마케팅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학교별 특성, 선호하는 디자인 등을 연구, 각각의 학교에 맞춰 차별화되도록 반영했다. 또한 지역적 전통과 문화 등까지 고려해 중국 소비자들의 정서에 맞는 디자인 개발로 경쟁력을 높였다.

스마트학생복은 창슈 지역을 필두로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가 속해있는 화동지역은 물론 광저우, 우한 등의 대도시가 밀집한 화남화중지역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3년 내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중국 No.1 교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스마트학생복 심규현 대표이사는 "이번 창슈시 교복 납품은 10년 넘게 중국을 오가며 교복 현지화에 대한 노력, 중국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스마트학생복의 기술력이 글로벌 최대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원단, 완성도 높은 교복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정직하고 바른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 중국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교복 시장은 2014년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 약 2억2천만명, 평균 신입생수 약 4천만명, 시장규모 약 330억위안(한화 약 6조원)에 육박하다. 스마트학생복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교복 업체만 해도 100여개가 넘는다. 교복은 각 지역교육국 및 학교의 공개입찰을 통해 채택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학교주관구매제와 비슷하나 지역과 학교별로 입찰조건이 달라 다소 까다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입찰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불량교복업체는 '블랙리스트'로 구분, 해당 기업의 교복구매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왜 사냐건 웃지요'...핵꿀잼 '펀펌'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