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 운영사인 ㈜SR은 22일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 각 창구에서 처음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SRT 무료승차권 2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강남구 수서동에 사는 박병규씨(70)는 12월 10일 수서~부산 왕복 승차권 8장을 샀다. 신혼여행 때 부산을 다녀오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다는 박씨는 "SRT가 개통한다는 소식을 듣고 1년 전부터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했다"며, "강남에서도 바로 고속열차를 탈 수 있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유미연씨(27)는 출근 전에 수서역에 들러 12월 9일 수서~부산 승차권을 발권했다. 유씨는 "SRT 개통 첫날 근무를 마치고 직장 동료와 부산에 가서 밤바다를 보며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승차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행안내서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의 저자 박준규씨가 SRT 첫차를 타기위해 12월 9일 오전 5시10분에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목포행 SRT 승차권을 구매했다.
12월 9일 개통하는 SRT 승차권은 SR 홈페이지(www.srail.co.kr), SRT 앱(구글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과 승차권 발매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모든 철도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SRT 기준 운임은 수서~부산 5만2600원, 수서~목포 4만6500으로 KTX 보다 평균 10% 저렴하며, 이달 30일까지 SR회원으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만명에게 30~100% 할인권을 지급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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