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초고속 유선 인터넷 가입률이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국내 기가 인터넷 가입자를 340만 명으로 추정했다. 국내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16.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동통신 3사 중에는 KT가 21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서 기가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한 데는 가정 내 광케이블(FTTH)의 높은 보급률이 한몫했다. FTTH는 현재 상용화한 인터넷 접속 수단 중 가장 빠르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명당 FTTH 방식의 인터넷 가입률은 한국이 28.2%로 일본(21.8%)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측은 "한국 정부와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의 취향이 더해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강력한 기가 인프라는 미디어·콘텐츠 등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