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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타일]겐조 X H&M, 당신이 런칭 파티에 초청받지 못한 그 이유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11-13 11:08


가수 현아가 1일 청담동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의 런칭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1.01/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브랜드 런칭파티의 AtoZ.

수 많은 브랜드들이 런칭 파티를 개최한다. 관계자의 축사, 사교 모임의 성격을 갖고 있던 파티가 클럽, 루프탑, 선상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현재의 런칭 파티의 모습을 띄게 되었다.

이제는 한 브랜드가 시작함에 있어 당연한 절차가 되어버린 런칭 파티. 런칭 파티를 개최하는 이유, 목적, 그리고 과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사진=메이슨 가먼츠
▲ 런칭 파티, 브랜드의 출사표

브랜드 런칭 파티는 말 그대로 브랜드의 런칭, 시작을 알리고 기념하는 파티이다. 올림픽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개회식이 열리듯 한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신상품을 발매했을 때 브랜드는 런칭 파티를 개최한다.

런칭 파티의 가장 기본적인 골조는 형태는 쇼룸, 축사, 파티의 형태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파티인 만큼 행사장에는 브랜드의 아이템이나 정보를 알 수 있는 쇼룸이 마련된다. 게스트들은 자유롭게 쇼룸을 관람하다가 행사 일정에 맞춰 브랜드 관계자 혹은 디자이너의 축사와 함께 파티가 시작된다.


사진=CFDK
▲ 홍보&사교의 장

런칭파티의 목적은 바로 '홍보'다. 브랜드, 제품, 캠페인 등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무언가를 파티를 통해 대중과 매스컴에 노출하려는 수단인 것.


굳이 다양한 행사의 방법 중 파티의 형태를 띈 것도 홍보를 위해서다. 성대한 파티 자체가 인터넷과 뉴스 등 매체를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면, 파티라는 특성 때문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이 사교적으로 어울리며 브랜드나 파티에 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사진=스포츠조선DB
▲ 당신이 초청받지 못한 그 이유

런칭 파티는 아무나 입장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사전 초청을 받은 인물들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인 것. 입장료가 없이 주최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무제한 인원을 받을 수 없고, 안전을 위해 인원을 제한해야만 한다. 따라서 브랜드 홍보와 바이럴, 마케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초청받는다.

셀럽도 마찬가지다. 브랜드에서 이미지, 컨셉트와 맞는 소수의 셀럽을 사전에 접촉해 초청한다. 겐조와 H&M의 콜라보레이션 런칭 파티의 경우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의 영한 느낌, 컬러풀, 트렌디한 분위기에 맞춰 셀럽들을 초청했다"며 초청 셀럽에 대한 기준에 대해 밝혔다.


▲ 특별 공연, 프리 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

최근 런칭 파티는 단순한 파티 형태에서 특별 공연, 선상 파티, 프리 스토어 등 다양한 컨텐츠를 결합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런칭 파티가 일반적인 행사가 돼버리자 브랜드 들이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색다른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번 겐조와 H&M의 경우 래퍼 나다, 산체스의 특별 공연으로 런칭 파티를 장식했다. 또한 프리 스토어를 오픈해 컬렉션 발매일인 3일보다 이틀 앞서 소수의 인원에게 컬렉션을 판매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시간 제한, 구매량에 제한을 둬 마케팅을 위한 효과는 거두되 일부 인원이 아이템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도 한다"며 프리 스토어에 대해 설명했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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