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에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3일 밝혔다.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전력 소비가 적으면서 가스·수도·전기 검침, 위치 추적용 기기 등과 같이 원거리에 있는 사물 간의 통신에 적합하다.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선보인 IoT 기술 '로라(LoRa, Long Range)'와 비슷하지만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하는 로라 대비 NB-IoT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세계 거의 모든 통신사들이 NB-IoT로 사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T에 따르면 협약을 양사는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과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공동의 시장 창출보다는 경쟁에 치중했던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은 의미가 크다"며 "KT는 LTE-M 세계최초 상용화 등 성장성이 높은 소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해왔고 국내뿐 아닌 전세계적으로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위치추적, 농작물, 신선식품 등의 자산관리와 같은 분야에까지 NB-IoT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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