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폐열(廢熱)을 이용한 차세대 발전설비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증기발전기보다 효율은 최대 30% 이상 높고, 크기는 3분의1로 소형화가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폐열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고 GW급 대형발전소까지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설비 시장은 오는 2023년이면 1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일본 등 해외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은 이를 통해 엔진발전 플랜트, 저온 폐열 및 선박을 활용한 발전분야의 공동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폐열을 재활용한 에너지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선박과 육상 엔진발전설비의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이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설비를 개발함에 따라 에코십(Ecoship)과 친환경 엔진발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발전효율 향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화력 및 원자력발전과 연계가 가능해 잠재력이 큰 차세대 발전 기술"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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