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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 그랑프리대회 전 마지막 대상 경주인 제22회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이 30일 일요일 광명 스피드돔에서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박용범이 자리를 비운사이, 랭킹 1위에 등극한 수도권 최강자 정종진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선 두 선수 중 객관적 전력 면에서 앞서는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용범이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1전 9승 2패로 박용범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고 큰 경기에서 매번 정종진은 박용범에게 밀리며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도 정종진은 박용범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올 상반기 스포츠서울배에서도 박용범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정종진과 박용범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창원의 '차세대 폭격기' 성낙송이다. 지난 3일, 광명 특선급 13경주에서 정종진을 상대로 젖히기 완승을 거둔 21기 성낙송은 전문가들이 꼽는 다크호스 1순위다. 3일 경기 당시, 선행에 나선 정종진의 200m 랩타임이 10초 96이었음에도 성낙송이 10초 71를 기록, 이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왜 성낙송을 강력한 맞수로 보는지를 알 수가 있다. 특히 강자들이 격돌하는 큰 경기는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선행과 추입, 젖히기 모든 작전이 가능한 성낙송에게 얼마든지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유성팀의 대표주자인 김주상과 대구팀의 수장인 19기 류재열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상대들이다. 큰 경기에 강한 김주상은 외선 반격에 능해 강자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경우, 역습이 가능한 복병으로 관심이 간다.
경륜 전문가들은 "현재 김해팀의 수장인 박용범 대세론이 지배적인 상황이지만 최근 정종진과 성낙송, 김주상 등의 기세 또한 절정이어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강자들 대부분이 승부욕이 강해 이들이 우승을 위해 각개 전투로 맞설 경우, 이변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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