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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최초의 한국형 봅슬레이를 제작한지 1년 만에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만들었다.
우선 신규 봅슬레이는 성능 면에서 국가대표팀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이 강화되었으며,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가 향상되어 최종 랩타입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특성이 다른 트럭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섀시를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규 봅슬레이는 기존에 비해 각종 성능 개선은 물론 선수들의 주행 성향 및 경기 운영 스타일까지 고려해 최적화해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라며 "앞으로도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봅슬레이 종목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감사한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 Federation International de Ski)과 자동차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고, ▲스키 점핑 월드컵 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십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등 유럽에서 인기 높은 동계스포츠 대회를 후원해왔다. 2014년 10월 T-봅슬레이 전달을 시작으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현대자동차는 봅슬레이 썰매 연구 및 개발은 물론 선수 실력 향상을 위한 코치진 지원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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