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편해야 온 몸이 편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우리 신체 중 하루 종일 가장 많이 혹사당하는 부위인 발 건강에 관심이 증가하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도 하이힐 신는 일을 많이 줄이고 운동화나 편한 신발 위주로 신고 있다. 어르신들은 예전보다 맞춤형 신발도 많이 신는 추세다.
스포츠조선은 유종민 원장을 '대한민국 족부관절 명의'로 선정하고 많이 궁금해 하는 족부 질환인 족저근막염과 내성 발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족저근막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증상과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
대표적인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발뒤꿈치 통증이다.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찌릿찌릿한 통증이 동반되고, 발을 움직이면 이 증상은 금방 사라지지만, 계속 걷거나 서 있으면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기본적으로 실시하며,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적 효과를 인정받고, 짧은 치료 시간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시술인 체외충격파치료(ESWT)를 통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칭이나 뒤꿈치 컵(heel cup) 등 보조기 착용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난치성 족부 질환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내성 발톱 등 발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아졌는데, 평소에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나?
▲발가락 끝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 발톱은 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양말이나 신발 속에 있어 변형이 진행되고 나서야 감염을 인지하고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고, 자주 질문하는 '내향성 발톱(내성 발톱)'은 주로 엄지발가락에 발생한다. 폭이 좁은 신발의 착용을 줄이고, 청결하게 유지된 발톱깎기의 사용을 통해 내성 발톱이 되지 않도록 평소에 유의해야 한다. 내성 발톱도 초기에는 약이나 연고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악화되면 염증과 발톱부위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조갑변연절제술 등의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대한민국 족부관절 명의-부천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유종민 원장이 추천하는 좋은 생활 습관
①선선하고 기분 좋은 가을, 주말에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다. 발 뒤꿈치부터 천천히, 보폭은 크게, 발자국을 만들며 걷는다는 기분으로 산책을 해보자.
②족욕을 생활화 하자. 족욕기가 없다면, 세숫대야에 적당한 온도의 물로 해도 좋다. 저녁보다 아침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니, 여건이 된다면 족욕은 아침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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