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올해 9월까지의 경마시행실적을 분석하며 "경마의 박진감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2등급보다 1등급 경주에서 국산마들의 입상률이 저조하다는 점은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올해 기록을 살펴보면 2등급 경주에선 국산마들이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55%, 56%의 좋은 입상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1등급 경주에서는 두 지역 모두 50%를 넘기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산마 점유율 부족이 제1의 원인"이라며 "2등급에선 국산마 점유율이 높아 입상률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1등급에선 아직 국산마 점유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1등급 경주에서의 국산마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34%, 부경은 41%로 외산마들에 비해 출전 두수가 적었다.
분석결과 경주박진감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위부터 5위까지의 누적 착차(결승선 도착 차이)가 7.3마신(馬身)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마신 단축됐다. 1위부터 5위의 착차가 5마신 이내인 경주 점유율도 30.3%로 지난해 27.9%에 비해 2.4%p 확대됐다.
올해 9월까지의 경주 당 출전두수는 서울 11두, 부경 10.7두로 평균 10.9두 수준이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0.2두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매월 경주 당 최대편성두수가 14두였으나, 올해는 4월부터 12두로 하향 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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