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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 낮은 소자본 창업 가성비 살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9-27 16:21


경기불황에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자금 능력이 여의치 않아 금융권의 대출을 통해 창업에 나선다는 거다. 이로 인해 자금과 운영 등에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자본 아이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49조7222억원이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의 222조9045억원 대비 26조8178억원(12%) 늘어난 수치다. 특히 50대 개인사업자의 대출은 97조원으로 1년 사이에 21조원 급증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소자본 아이템이라도 운영이나 맛, 시스템 등을 갖춰야만 창업시장에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50세 이상 창업자의 경우 노동강도와 운영시간, 고정비 절감 등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봐야 안정적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초 창업시장의 키워드는 가성비였다. 매출이 높아도 고정비용의 지출이 많은 경우에는 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다. 대형매장은 종업원 인건비에 월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 지출이 많다. 반면 매장이 작아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경우에는 대형매장보다 매출이 낮아도 수익은 비슷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바 형태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불필요한 반찬 가지수를 확 줄이고 밥맛에 집중한 니드맘밥도 창업업계에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특징은 매장에 즉석 정미기를 설치, 매일 쌀을 정미한 후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여기에 자동주문시스템을 통해 서빙이나 주문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감시켰다. 1인창업, 부부창업 유망 아이템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장점은 고가의 임대료나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없어 창업비용이 낮다는 점이다. 상권과 창업자의 운영 마인드에 따라 매장형, 배달형, 복합형 등 맞춤 창업도 가능하다. 3無 정책도 시행중인데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가 면제다. 인테리어도 창업자가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개념은 싸게 많이 팔아 이득을 남긴다는게 아니다. 한 마리를 두 곳에 배달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 대신 한 곳에 두 마리를 배달해 절감하자는 가치혁식에서 출발한다.


피자헤븐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 18인치 크기를 자랑한다. 피자헤븐은 자체적으로 도우와 농축 토마토 소스, 토핑류 등을 개발했다. 피자 도우는 냉장도우로 생산해 맛이 뛰어나고 매장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개그맨 김준현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두 달 만에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체인점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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