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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9월을 '반부패·청렴의 달'로 지정, 윤리경영 선도 공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이벤트', '교육·홍보', '자가점검' 등 3개 분야에 걸쳐, '청렴어플 퀴즈', '반부패 아이디어', '윤리포스터 공모', '청렴클러스터 회의', '윤리청렴 드라마', '청렴유적지 탐방', '청탁금지법 교육·홍보' 등 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렴어플 퀴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 직원이 청렴상식 관련문제를 풀어보는 이벤트다. 정답 여부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며, 고득점자에게는 각종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가족과의 재미있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한 '가족 참여 윤리포스터 공모전'도 이색적이다. 임직원과 가족(특히 자녀)을 대상으로 윤리청렴과 관련 그림을 공모하는 이벤트이며 우수작은 기업 내부적으로 공유된다.
청렴과 관련된 위인들의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추사 박물관 또는 경기 남양주의 다산 유적지가 방문 대상이다. 추사체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 '목민심서'를 비롯해 수많은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은 탐관오리를 적발하러 다니던 암행어사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마사회는 청렴한 위인들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청백리의 교훈을 자연스럽게 몸에 새길 생각이다.
마사회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을 앞두고 '청탁금지법'에 대한 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김영란법'이란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는 있지만 아직 시행 전이라 세부적인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게 이유다. 공기업으로 몸가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만큼, 업무처리 시 오해로 인한 실수가 나오지 않게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집결 교육은 물론,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이드북도 배포할 예정이다"며 "특히 우리 기관에 특화된 행동지침과 발생가능 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이해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마사회 정대수 청렴팀장은 "형식적이고 따분한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청렴 드라마, 청렴퀴즈, 투어, 공모전 등 흥미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다보면 자연스레 윤리청렴 의식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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