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고졸 근로자와 대졸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OECD 31개국 중 대졸과 고졸 근로자의 임금 차이가 큰 국가 순으로 23위에 그쳤다.
국내 대졸과 고졸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은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젊은 근로자의 경우 '대졸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요소다. 대졸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장년 근로자와 달리 20∼30대 청년층 근로자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2014년 한국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은 70.9%로 OECD 최고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직시장에서 대졸 프리미엄을 내세우기 힘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치열한 입시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국내의 대졸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의 임극격차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선진국처럼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확대하는 등 '실속형' 교육체계 등장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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