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서 새 차를 판매해, 기존 수입차 딜러(판매영업인력)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티몬 관계자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중고차가 아닌 새 차를 사이트 안에서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최초"라며 "이번 판매 가격은 현금 결제 기준이며,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저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이트에서 차량판매가 시작된 지 약 3시간 만에 업체가 준비한 20대는 완판 됐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고가의 신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며 구매 절차의 간소화는 물론 가장 중요한 가격적인 혜택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티몬은 앞으로 온라인에서 더 다양하고 많은 자동차를 유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반면 딜러사나 딜러들은 온라인상 차량 판매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법적 제약이 없음에도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지금까지 쉽사리 자동차 판매에 나서지 못한 것은, 기존 오프라인 딜러들과의 갈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수입차 판매사원 또한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기존 업체나 딜러들과 협의없이 판매가 이뤄진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결국 다른 오프라인 판매업체들과 근무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측이 재규어를 수입하는 모 딜러사와 협업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으며, 이 딜러사의 정보는 동종업계 경쟁사들로부터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티몬의 재규어 판매로 충격을 받은 수입차 업체들은 소셜커머스 판매를 막기 위한 딜러사 단속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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