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글로벌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요리 메뉴를 바탕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휴가 등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독특한 세계 음식을 찾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창업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과거 젊은층이 해외여행를 다녀와 세계음식을 찾았다면 지금은 중장년층까지 독특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라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부터 이탈리안, 일본식 등 다양한 맛집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은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이나 여름 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여전히 인기다. 특히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깔끔한 맛을 내는 곳이 각광받고 있다.
수담한정식은 27년 경력의 한식조리기능장 여성 1호 셰프가 만드는데다 양까지 풍부해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직장인 회식을 비롯해 돌잔치, 칠순잔치로도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수담한정식의 특징은 천연발효식초로 만든 특제소스를 이용해 건강함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전통의 맛까지 담아 외국인 바이어와 식사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도쿄스테이크는 일본에 가지 않아도 일본식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고베지역의 스테이크랜드를 연상시키는 듯한 조리법으로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테이크 메뉴는 총 3가지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의 부챗살스테이크와 도쿄스테이크의 시그니처 메뉴인 등심스테이크, 특유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찹스테이크다. 커리, 우동, 파스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갖추고 있어 입맛 따라 즐길 수 있다.
부엉이돈가스는 이탈리안 커틀렛을 콘셉트로 맛에 독특함을 경쟁력으로 하고 있다. 서양식 돈가스와 일본식 돈가스로 양분화 된 돈가스 시장에 새로움을 더했다. 샐러드돈가스는 상큰한 유자드레싱에 채소와 돈가스를 함께 먹는 이색 별미다. 스노우치즈돈가스는 고기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기존 치즈돈가스와 달리 겉면에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놓아 고기의 육즙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한국 요리의 강점인 매운 맛을 살리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즉석식품화한 브랜드도 여름을 맞아 관심받고 있다. 압구정본가불닭발은 무뼈닭발직화구이, 통뼈닭발직화구이, 불막창직화구이, 불닭갈비직화구이, 매콤오돌뼈 등 5가지 메뉴를 내세우고 있다. 수제 숯불에 직화로 구운 상태에서 급냉된 진공완제품을 통해 조리시간이 짧은 게 특징이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1000만원 미만으로 대리점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아이템이란 점도 매력이다. 압구정본가 불닭발 관계자는 "본사에서 제품 납품이 가능한 20곳의 거래처를 확보해 주기 위한 영업지원을 하고 있다"며 "거래처에 대한 제품배송까지 본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수월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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