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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초복을 앞두고 올해의 '보양식' 유통 트렌드 키워드로 'F.A.S.T'를 선정했다.
이번 분석은 11번가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매출 데이터를 필두로 25~54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병행했으며, 올해(16년1월 1일~ 7월 6일) '보양'과 '음식' 관련 소셜 버즈 53만건을 자사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빈즈(BINS) 3.0'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올해 역시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여름철 보양식으로 '산지재료', '제철과일' 등이 손꼽힌다. 특히 산지에서 갓 잡힌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식재료의 당일출고도 가능해지면서 원거리 쇼핑을 하지 않고도 안방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산지에서 갓 잡힌 신선한 보양 식재료를 구입할 수있어 새로운 소비패턴을 보인다.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완도에서 자란 '완도 활전복'은 소비자가 주문하면 현지에서 당일 작업 후 출고, 전복의 신선도와 생명력을 높여 주는 신선한 바닷물과 산소를 함께 넣은 '산소포장' 형태로 집까지 배송해준 덕분에 올해 상반기(1월~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신장됐다. 재구매율도 월평균19%씩 증가하는 등 산지직송 보양 식재료로 '전복'이 인기 만점이다.
또한 에너지 생성, 자양, 강장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포항 장기 산딸기'는 초복을 앞두고 최근 2주(6월 24일~7월7일)간 직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상승했고,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익산 수박'은 180% 늘어났다.
Authorized(무항생제·무방부제·첨가물 등 공식기관 인증여부 체크)
소비자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챙겨먹는 음식인 만큼 보양식은 재료 선택에 있어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깐깐하게 점검하고 따져보는 '체크슈머(Check+Consumer)' 경향을 보인다. '생닭' 한 마리를 고를 때도 '무항생제' 인증을 거친 상품인지, 어떤 사료를 먹고 어떤 환경에서 자란 닭인지, 도축돼 포장되는 과정은 위생적인지 등 상세 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다.
11번가에서도 '신선한 무항생제 닭고기'와 같이 제품 안전성을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게 표기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과의 매출차이는 약 6배 이상 난다. 산삼 배양액을 먹고 자란 '참진 토종닭', 유황을 먹여 키워 면연력 강화에 좋은 '유황 먹은 통닭', 당일 생산된 계육을 -35°C 이하로 급속 동결한 냉동방식을 취한 'IFF(Individual Fresh Frozen) 제품'이 11번가에서는 인기다.
Seafood(생닭보다 장어·전복·미꾸라지 등 해산물 매출상승률 3배 이상 높아)
11번가가 최근 2주(6월 24일~7월7일)간 보양식 재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장어, 전복, 낙지, 문어 등 '수산물'의 인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닭, 오리고기 등 '육류' 매출 상승률(43%)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SK플래닛 김용수 수산물 담당 MD는 "그 동안 수산물은 손질도 복잡하고 배송에 대한 낮은 신뢰도로 비인기 상품이었지만, 최근 양념은 물론 함께 곁들일 야채까지 포장돼 산지 공판장에서 신신하게 집까지 배송해주기에 보양재료 온라인 구매는 이제 보편화됐다"며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고, 풍부한 DNA로 뇌의 활동까지 좋게 해주는 '노르웨이 연어'와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캐나다 랍스터'가 최근 항공 직배송 형태로 신선하고 빠르게 배송되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인기몰이 중이다"라고 말했다.
Timely(바쁜 일상, 빠른 조리시간 선호로 레토르트 제품 인기)
상반기 식품업계 화두로 떠오른 HMR(Home Meal Replacement) 열풍은 보양식 트렌드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최근 HMR상품이 신선한 재료의 식감과 원재료의 풍미를 한층 더 높여주며 프리미엄화 되었고, 혼자 거주하는 1인가구 증가와 바쁜 맞벌이 부부 증가로 조리가 쉬운 '즉석 보양식'이 새롭게 떠오르는 추세다.
'제주 황칠 삼계탕', '즉석 곰탕', '남원 추어탕' '반계탕' 등 소포장 돼 남길 걱정 없고, 짧은 시간 안에 집에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형' 간편 상품도 올해 상반기(1월~6월)동안 전년 동기 대비 53%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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