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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美 납품 전동차 '균열 발견' 운행 중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7-07 10:55


종합 철도전문기업 현대로템이 미국에 처음 납품한 전동차에서 품질문제가 발견돼 현지 당국이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7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동교통국(이하 SEPTA)이 현대로템으로부터 구매한 '실버라이너 V' 전동차 120량 전량의 운행을 최근 전면 중단했다.

전동차의 서스펜션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SEPTA측은 전동차가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평형 빔에서 피로균열이 발견됐으며, 이는 구조상의 결함이라고 잠정 조사 결과를 이번 주 초 발표했다.

현대로템은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문제가 있는 전동차의 숫자와 수리 또는 부품 교체 여부를 파악 중이다. SEPTA는 또한 현대로템측과 추가 조사를 벌여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실버라이너 V 전동차는 현대로템 남부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전동차는 납품한 지 2년이 지나 차량보증 기간이 지났지만, 부품보증 기간은 아직 남아있다. 이 부품은 현대로템이 미국 현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 문제로 인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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