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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강무일 교수(왼쪽)와 국립교통재활병원 임예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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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까지 앓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강무일(내분비내과)·이원기(안과) 교수와 국립교통재활병원 임예지(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당뇨병과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여성과 당뇨병만 앓는 여성의 골밀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8~201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골밀도와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받은 50세 이상 남성 4357명과 폐경 이후 여성 439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골밀도 측정 결과 당뇨병과 당뇨망막병증을 함께 앓고 있는 여성환자는 당뇨병만 있는 여성환자보다 골밀도가 3~5% 낮았고 골다공증 유병률도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뇨가 있는 남성의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유무에 따른 골밀도나 골다공증 유병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당뇨망막병증과 골밀도와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구는 '국제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2월호에 게재됐다.
당뇨망막병증은 대사질환인 당뇨병이 망막 혈관에 순환 장애와 출혈을 유발해 시력을 잃게 만드는 증상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 예방이 중요하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면 망막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발생 후에도 철저한 혈당조절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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