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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QLED가 차세대 TV 기술 대세"…OLED보다 높은 색 재현율 등 긍정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7-03 14:47


퀸덤탓 기술을 기반으로 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가 향후 TV 기술의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왓다. 그동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핵심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다른 분석이다. QLED는 유기인광물질을 사용하는 OLED TV에 대항하기 위해 무기물인 퀀텀닷을 소재로 개발 중인 차세대 TV 기술을 말한다.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이 QLED TV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OLED 진영은 글로벌 시장 2위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씨넷(CNET)은 "현재 TV 시장에는 수십 년 전에 나온 LCD 기술이 대부분인데 몇 년 전에 OLED라는 기술이 출현됐지만 QLED라고 불리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출시될 조짐이 보인다"며 "퀀텀닷은 색 재현력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LCD 제조사들이 도입한 방법으로 씨넷이 실제 제품을 시험해 본 결과로도 성능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씨넷은 또 "퀀텀닷은 빛에 노출되면 입자들이 각각 고유의 빛깔을 내는데 QLED는 픽셀 단위 조정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색을 세부 조정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며 "현재 시장에서 퀀텀닷 기술과 경쟁하는 OLED 기술을 살펴보면 LG의 최신 OLED TV 제품은 노랑색과 파랑색 OLED 물질을 사용해 백색 빛을 생성하고, 빛은 다시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투명한 색의 색깔 필터를 통해 걸러지는 방식으로 LCD가 색깔을 내는 방식과 유사하며 효율성이 감소하는 동시에 광색역을 내는 것은 어려워진다"고 평가했다.

반면 QLED는 초고화질(UHD) TV와 비교해 영상 표현력이 한층 생생해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 UHD 영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는 가운데 HDR을 적용할 때 OLED보다 더 뛰어난 색표현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씨넷이 QLED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두가지를 꼽았다.

퀀텀닷 기술이 이미 다수의 TV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TV에 적용되는 퀀텀닷은 LCD가 더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형 평면 OLED TV를 작동하는 설계구조(픽셀에 LCD보다 더 많은 전류를 흐르게 해야 하는 구조)가 여러 방면에서 QLED가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설계구조와 동일한 게 장점으로 꼽았다.

씨넷은 "퀀텀닷은 OLED 보다 높은 색재현율과 낮은 제조단가, 낮은 전력 소비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라며 "3~5년 후 QLED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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