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까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 70% 인하(5.0%→1.5%) 및 교육세, 부가세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인하된 개소세율을 적용하면 그랜저 2.4는 126만원, 쏘나타 2.0은 95만원, 아반떼 1.6은 66만원까지 세금이 줄게 된다.
다만 차량 당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 부가세(13만원)를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새 차량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신규 승합·화물차를 살 때도 취득세를 한시로 감면하는 안을 추진한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기준가액의 85∼100%)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상향하는 안도 추진된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에어컨, 일반·김치 냉장고, TV, 공기청정기를 사면 가격의 10% 정도를 돌려주는 인센티브 정책도 고려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센티브 환급 절차 등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해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공동주택에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친환경 투자도 확대한다.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서울·제주·고속도로 등에 대량 구축하고 공동주택에는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이를위해 정부는 2100억원을 투입,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500대에서 10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방침에 자동차 업계 등 산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개소세 할인 종료로 소비 절벽이 우려됐던 하반기에 다시 한 번 내수진작책이 이어져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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