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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여대생, 골목길서 강도 뿌리치다 의식불명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6-09 09:56


사진=YTN뉴스 캡쳐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10대 여성이 길에서 만난 강도를 뿌리치고 도망가다가 뇌졸중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강도치상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의정부시내 한 골목길에서 흉기로 돈을 뺏으려고 B(19·대학생)양을 위협해 B양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흉기에 찔리진 않았지만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이다. 의사 진단 결과, 이 여대생은 정상인보다 혈관이 약한 '모야모야병'이란 난치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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