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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스를 타고 고성수련원으로 가던 경남 양산 모 중학교 학생 55명과 버스기사 1명 등 총 5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얼굴이 앞쪽 좌석 손잡이 등에 부딪쳐 상당수가 눈가나 입술 등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사고 발생 1시간 안에 모두 버스에서 나와 터널 가장자리를 따라 터널에서 탈출했다.
터널 안은 차량 매연이 가득했다. 출동한 응급당국이 보유 중이던 마스크가 부족해 학생들은 손이나 옷가지로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 터널을 탈출해야 했다.
사고는 터널 안에서 SUV 차량이 갑자기 멈추면서 시작됐다. 뒤따르던 차량이 갑자기 멈춘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았다.
SUV 차량 운전자 정모(59, 여)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에 있던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학생들은 대부분 치료를 끝내고 귀가했고,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들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