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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여드름 예방, 올바른 향수와 화장품 사용 습관이 관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5-16 15:32


16일은 성년의 날이다. 10대 여드름이 아닌 스무 살 성인의 여드름은 그 원인과 특징부터 다르기 때문에 예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10대의 여드름이 2차 성징 및 호르몬과 연관이 깊다면,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잦은 음주, 짙은 화장 등을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의들은 지목한다. 특히,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성인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청소년 여드름이 이마와 코 등 T존에 주로 나타났다면 성인 여드름은 볼과 턱 등 U존에 나타나며 재발이 잦고 치료 또한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흔적이 오래 남아 항상 여드름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성인 여드름 없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스무 살부터 건강한 생활과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밤 11시정도에는 잠자리에 들어 숙면해야 피부와 몸이 충분히 쉴 수 있다. 술, 담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향수와 화장품을 사용하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여드름 예방과 관리에 중요하다.

향수는 수 많은 성분을 조합해 만든다. 이 중 사용자의 피부와 맞지 않는 성분이 있다면 여드름이 악화되고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향수를 피부에 직접 뿌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이나 손목 등 피부보다는 소매 안쪽이나 옷깃과 겉옷의 안쪽 등 옷감에 뿌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향이 너무 강하거나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못된 화장습관이나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성인 여드름의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겹겹이 쌓인 메이크업이 모공을 빈틈없이 막아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장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면도 후 염증을 대비해 살균이나 수렴 성분, 피부 유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녀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클렌징이다.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균이 증식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들은 화장 잔여물이 남기 쉬운 볼, 남성은 부주의한 면도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턱 세안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성인 여드름이 생겼을 때 더러운 손으로 짜거나 심하게 눌러 짜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지거나 흉이 생길 수 있으니 면봉으로 살짝 걷어내는 느낌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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