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음료 한 병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한 병당 평균 12.7g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 병당 각설탕 네 개 이상의 당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한 병만 마셔도 어린이 기준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35g)의 36%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웰키즈 포도·감귤망고·블루베리(CJ헬스케어)'의 100㎖당 당 함량은 5g에 불과했고 '사과에몽·밀키에몽(남양유업·5.8g), '뽀로로 사과맛·블루베리맛·딸기맛(팔도·6g)', '라바 오렌지 망고·딸기 복숭아(이롬·6g) 등도 비교적 당이 적었다.
컨슈머리서치는 "대부분 몸에 좋은 무색소, 무첨가 등을 표방하고 홍삼, 유산균 등 유익한 영양분이 들었다고 광고하지만 천연당뿐 아니라 설탕이 다량 첨가돼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 유발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