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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창업 전 체크 포인트 "경쟁력·수익률 살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17 15:17



우리나라 3대 배달 아이템은 족발, 치킨, 피자다. 이중 족발은 대중적인 먹거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다. 1980년대 족발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족발 창업은 외식 창업시장에서 대중화가 됐다. 여기에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족발 체인점에 대한 문의도 꾸준하다.

족발은 실향민들이 먹기 시작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요리로 궁중에서 즐겨 먹었다. 큰 체구를 지탱해주는 만큼 돼지의 다리에 힘과 기운이 집약되어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족발은 단백질을 비롯해 인체의 주요 조직을 구성하는 젤라틴, 피부에 좋은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다. 산모의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족발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에 족발전문점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지도에 노출된 족발집만 2만여개가 넘는다. 서민적인 음식으로 수요층이 폭넓은데다 불경기에 강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밑반찬이 많지 않아 운영이 편리하다는 점도 족발집의 매력이다.

가장맛있는족발의 경우 이같은 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창업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본사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가맹점 운영과 다양한 메뉴 개발이 이뤄져 운영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족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가장맛있는족발 관계자는 "족발의 인기와 더불어 세련된 분위기, 개성있는 메뉴,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갖춘 족발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다"며 "외식 산업이 발달하고 '먹방'이 인기를 얻고는 있지만 오랜 전통을 한결같이 지켜온 곳을 찾아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족발 창업의 적정 입지는 먹자골목과 번화가의 이면도로, 주택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다양하다. 매장형의 경우에는 가시성이 뛰어난 곳이 적합하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깔끔한게 좋다. 주부를 비롯한 여성 고객과 젊은층이 크게 증가해서다. 윤인철 광주대학교(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족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할 경우 맛의 유지와 가맹본사의 메뉴 개발, 물류 유통 등을 살펴보는게 좋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가맹점의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도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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