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실버'는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1만6000마일의 무한도전 천구' 명칭부여 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수 박을운과 호흡을 맞춘 '더퀸실버'는 후반부 직선주로에서 무서운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주는 최근 열렸던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서 서울을 대표해 출전했다가 복귀한 '천구'를 격려하기 위해 명칭이 부여됐다. '천구'와 함께 두바이 원정에 나섰던 서인석 조교사는 "두바이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 도전해봤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와 천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해준 조금제 마주와 경마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천구'는 지금껏 두바이를 포함해 3개국을 돌며 경주에 참가했다"며 "천구의 건강상태를 잘 고려하여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국제경주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