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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에서 사장이 됐다. 권혁상 피자헤븐 용산점 사장의 얘기다. 권 사장은 20살이 되던 1999년 46㎝(18인치) 대형피자를 선보이는 피자헤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시작했다. 매장을 청소하고 피자를 배달하며 피자의 재료를 손질하던 아르바이트생활만 11년. 2010년 용산에 피자헤븐 매장을 직접 인수했다.
그는 "해외 유명 피자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치즈와 육가공 등은 피자헤븐의 재료와 큰 차이가 없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니 분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10년 넘게 피자헤븐의 원년 멤버로 일하면서 최광준 대표로부터 배운 노하우가 창업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권 사장은 "회사에서 개발한 피자 레시피와 매장 운영 매뉴얼은 오랜 경험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녹아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수행하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