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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환 교수, 축제전문서 '야간형 축제의 비밀' 출간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6-03-31 11:38


야간형축제의 비밀

국내 대표적 축제 전문가인 배재대 정강환 교수(54·관광경영학과·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회장·사진)가 전 세계 야간 축제의 성공 비밀을 다룬 '야간형 축제의 비밀'을 최근 출간했다.

'야간형 축제의~'은 정 교수가 지난 20년간 전 세계 야간형 축제 현장을 누비며 축제이벤트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 정리한 내용을 담은 것. '글로벌 겨울축제경영', '축제와 문화재를 통한 도시 재생 및 활성화'에 이은 세 번째 축제 시리즈물이다.

신작 속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축제도시 에든버러의 밀리터리 타투,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중국 하얼빈의 빙등축제 등 해외 야간형 축제에 숨어 있는 도시 활성화 전략과 기획의 비법이 담겨 있다. 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축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지역화합형 축제나 선심성 축제 등으로 인해 축제 전체를 낭비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 교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나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광주 동구 추억의 7080충장축제 처럼 쇠퇴하는 구도심지역에서 야간형 축제를 개최, 관광객들을 지역에 체류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문화관광축제에서도 야간형 축제를 주목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글로벌축제,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대표축제, 광주 동구 추억의 7080충장축제는 최우수축제로 지정되어 국내 대표적인 야간형 축제들이 문화관광축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정강환 교수는 "우리나라에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游客) 600만 명을 포함한 해외관광객 총계가 1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관광형태나 상품이 주간에 집중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비지출이 높은 야간시간대의 관광상품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해외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연장시켜 관광소비지출을 늘리고, 야간형 축제를 창조경제의 관점으로 해석해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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