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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실종된 신원창(30)씨가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목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실종 1주일 만이다.
신 씨 배낭 안에서는 목을 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 끈이 다량 발견됐다. 실종 당시 신 씨가 타던 자전거도 이 건물 지상 1층에서 발견됐다.
신 씨는 평소 이 건물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신 양손이 뒤에서 묶인 상태여서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경찰 관계자는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이라며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다.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살할 때 생각이 바뀔 것을 감안해 양손을 스스로 묶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손이 결박된 것만으로 타살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다"며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현장 상황, 주변인 진술, 유서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결론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숨진 신 씨가 특이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 죽음과의 관련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