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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마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산마 구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도 당연지사. 오는 2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소재한 전용 경매장에서 경매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번 경매는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협회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올해 첫 경매 행사로 '더러브렛 경주마' 사육농가 55곳이 참여한다. 두수도 총 138두에 이른다. 국내에서 태어나 혈통등록이 완료된 2세마들로서 수말은 77두, 암말은 60두, 거세마는 1두다. 경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경매는 전자호출기를 이용한 전자식 경매로 진행될 계획이다.
여기에 마사회 최고 인기 씨수말인 '메니피'는 물론, 인기 씨수말 2위 '비카'의 자마들도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매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참고로 '메니피'는 미국 유명마 '스톰캣'을 조부로 두고 있는 씨수말로서 혈통을 중시하는 경주마 세계에서는 속칭 '금수저'로 불리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는 렛츠런팜 제주의 터줏대감으로 목장 직원들보다도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올해 첫 대상경주(세계일보배)에 출전하여 우승을 거머쥔 '글로벌퓨전' 등이 대표적인 자마이다.
경매하면 자연히 낙찰가에 대한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최고 경매 낙찰가는 2013년에 기록된 2억9000만원이다. 올해 역시 이 기록이 깨질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최근 4년간 최고 낙찰가를 살펴보면 2012년 2억6000만원, 2013년 2억 9000만원, 2014년 1억6000만원이다. 지난 2015년에는 총 579두의 경주마가 경매시장에 나와 그 중 237마리가 평균 4466만원으로 낙찰되었으며 최고가는 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