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승기] 뉴 아우디 Q7 두바퀴 공중에 뜬채 주행 '이게 콰트로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3-09 16:56


아우디코리아가 2005년 처음 나온 아우디 Q7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아우디 Q7'을 최근 국내 출시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3일 열린 뉴 아우디 Q7 공식 출시 행사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에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전 모델 대비 325kg 가벼워지면서 연료효율성도 향상시켰으며, 각종 첨단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인천 영종도 일대 80㎞ 시승 구간에서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가졌다.

이날 뉴 아우디 Q7에 대한 시승은 오프로드 체험과 시내·고속주행으로 이뤄졌다.


두 바퀴를 공중에 띄운채 주행 하고 있는 뉴 아우디 Q7.
두 바퀴 공중에 띄운채 주행 '콰트로의 묘미'

오프로드 체험은 영종도 네스트 호텔 인근에 마련된 코스에서 실시됐다.


오프로드 주행코스는 언덕을 오르는 '힐코스', 경사도로인 '원사이드 슬로프코스', 울퉁불퉁한 '블락코스', 구덩이가 파인 '범피코스'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차량에게는 가혹한 코스지만 운전자에게는 놀이기구를 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스 구성이다.

체험에 앞서 뉴 아우디 Q7에 탑재된 적응식 에어 서스펜션을 작동했다. 오프로드 주행시 서스펜션이 60㎜까지 올라가 지상고를 최대 245㎜ 상승시키며 장애물 통과를 용이하게 도와준다.

반대로 고속 주행시에는 자동으로 서스펜션이 30㎜ 내려가 최적의 핸들링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먼저 힐코스에 도착, 가속페달을 밟자 가뿐하게 언덕으로 치고 올라갔다. 몸이 거의 누울 정도의 각도에서 차량을 세웠다. 차량에 표시된 경사각은 27도, 내리막에서 다시 차량을 세웠을때 경사각은 22도였다. 오르막과 내리막 모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지만 미끄럼 방지 장치 덕에 차량은 전혀 미동도 없었다.

이어진 원사이드 슬로프코스에서 차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21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블락코스에서는 뉴 아우디 Q7의 적응식 에어 서스펜션이 진가를 발휘했다.

울퉁불퉁한 구조물을 지나면서도 차체는 좌우 큰 흔들림 없는 운행이 가능했다.

범피코스에서는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이 노면상황에 따라 차량의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적절히 배분했다.

이로인해 한 바퀴도 모자라 대각선 방향의 두 바퀴가 공중에 뜬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진흙탕 범벅인 좁은 원 안에서는 전장 5052㎜의 '덩치'가 가볍게 빠져나왔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동종 모델에서 처음 도입된 4륜 조향 시스템(All-wheel Steering)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저속 주행시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최대 5도까지 회전, 동급 대비 최소인 11.4m의 회전반경으로 좁은 도로에서의 회전 및 주차가 매우 쉽고 탁월하다. 또한 고속 주행 시에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조향돼 안정적인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가벼운 2톤의 '몸놀림'…달릴수록 안정적

이어진 시승에서 뉴 아우디 Q7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했다.

네스트호텔~인천대교~송도 유니버스 골프클럽을 왕복하는 약 80㎞ 구간으로 시내와 고속 주행이 모두 가능한 코스였다.

먼저 시승한 차량은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35 TDI 콰트로는 컴포트, 프리미엄, 프리미엄 테크 등 3가지 라인으로 출시되고 모두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1㎏·m이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의 가속성능은 7.1초, 연비는 11.9㎞/ℓ(복합연비)이다.

가속페달을 밟자 2톤이 넘는 무게가 무색할 정도로 가볍게 출발한다.

동승자에게 '디젤 엔진이 맞나?'라고 질문할 정도로 엔진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추월과 고속구간에서 가벼워진 차체와 엔진 가속력이 민첩성을 더했다. 또한 달릴수록 안정성을 유지,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어 탑승한 차량은 45 TDI 콰트로.

45 TDI 콰트로는 프리미엄, 스포트 등 2가지 라인으로 출시됐으며 최고 출력은 272마력, 최대 토크는 61.2kg·m, 제로백 6.5초, 연비는 11.4㎞/ℓ(복합연비)이다.

35 TDI 콰트로에 비해 보다 높은 엔진 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것.

특히 45 TDI에는 운전석 앞유리에 속도를 나타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다.

확실히 35 TDI 콰트로에 비해 더 민첩하고, 더 힘이 넘쳤다.

시승이 끝난 후 뉴 아우디 Q7의 외관을 둘러봤다.

외관은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채택됐다.

새롭게 적용된 입체적인 3D 싱글 프레임에 '칼같은' 직선의 옆라인, 전·후면의 시원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인 세련미와 강렬한 남성미를 자아낸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컴포트는 8580만원이며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9230만원,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 프리미엄 테크는 9580만원이다.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1억 1230만원이며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스포트는 1억 1050만원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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