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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혜자' 술집? 임창정의소주한잔 울산점, 대기업 못잖은 복지 '눈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3-08 18:00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상반기 공채시즌에 임하는 청년들 사이에 한 술집의 독특한 채용공고가 화제로 떠올랐다.

7일 '임창정의소주한잔' 울산점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정직원 채용공고를 올렸다.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정직원을 모집하는 것도 특이하지만, 채용공고에 적힌 혜택 또한 남다르다.

업체 측은 점장 진급시 3000cc 이하 차량 지급(모델 본인 선택) 업무 관련 유류비 전액 지원, 자사브랜드 창업시 임대보증금 전액 지원 4대보험-퇴직금 지급, 월 4회 휴무, 각종 보너스 지급 우수 근무자는 특별 성과급 및 해외연수 기회 제공 독거여성 근무자 주택경비 보안시스템 제공, 독거남성 근무자 주류 제공, 근무중 고기반찬 제공 계절에 맞는 레포츠 즐기기 입사 후 결혼시 축의금 100만원+양문형 냉장고 및 드럼세탁기 전용세제 6개월분 무료제공(파혼시 전액환불) 등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말미의 "사장이 적게 벌면 됩니다"라는 문구도 인상적이다.

이 페이스북의 팔로워는 5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집공고가 게시된지 약 15시간 만에 좋아요 수는 이미 7만7000개를 넘어섰으며, 공유도 2200여건에 달한다. "중소기업인 우리 회사보다 좋다", "일하고 싶다", "취업하자", "합격자소서-수기 나올 상황"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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