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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한 창업시장 경쟁력 강화…"고객층 넓히고, 계절 영향 최소화 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3-04 15:27


창업을 고려할 땐 창업시장을 꿰뚫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창업시장의 흐름과 트렌드에 걸맞은 창업 아이템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창업 초보이거나 실패를 거듭한 창업자들이 하루아침에 눈을 키우지 못한다는 점이다.

해결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업시장을 오랫동안 분석해 자료를 축적한 창업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창업 전문가들이 꼽는 유망 창업 아이템이란 무엇일까.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컨설팅학 박사)은 "창업 아이템은 계절적인 외부적 위험 요인이 없어야 하고 고른 고객층을 가진 것이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특히 동종 업종에 비해 메뉴의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해산물요리전문점 맵꼬만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명태와 쭈꾸미, 낙지를 이용한 요리로 사계절 고른 매출을 기록중이다. 황코다리를 이용한 명태 요리는 고소하고 꼬들꼬들한 맛이 매력이다. 쭈꾸미볶음과 낙지볶음은 중독성 강한 매콤함으로 젊은 여성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치킨과 식사를 결합한 '야들리애플레이트'는 치킨전문점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치킨과 밥, 샐러드 등을 함께 제공해 어린이부터 여성,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야들리애플레이트는 메뉴의 가격을 7000~8000원대로 책정, 삼겹살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밥도 김치밥, 참치밥, 계란밥 등 선택가능하도록 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피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 중 피자헤븐은 18인치(46㎝)의 대형 크기를 자랑하면서도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맛과 품질, 저렴한 가격을 갖췄다. 피자헤븐의 또 다른 장점은 가맹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다. 오픈 교육을 비롯해 신제품 출시 등 가맹점 통지사항이나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하는 수시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가맹점주의 요청이나 매출 부진점포의 경우 특별교육을 실시해 가맹점의 매출을 극대화한다.

치킨 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도 창업전문가가 주목하는 유망 창업아이템이다. 치킨전문점과 호프전문점의 장점만을 모아 결합했다. 여기에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 집기, 간판 등의 비용을 원가에 공급하는 원가창업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관심도 높다. 쭈노치킨가게의 원가창업 시스템을 통해 창업할 경우, 66㎡ 크기 매장을 오픈할 경우 최대 2000만원 이상의 창업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매장 크기가 클수록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더욱 많아지는 셈이다.

한식전문점 니드맘밥은 매장에서 매일 아침 쌀을 직접 정미해 가마솥에서 밥을 짓는 독특한 조리법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뛰어난 밥맛이 장점이다. 1인 고객을 위한 바형태의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창업자의 인건비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세탁전문브랜드 '월드크리닝'은 뛰어난 세탁력으로 고객 사이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월드크리닝은 또 가맹점주가 옷이나 세탁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교육과 사후 관리를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세탁시장에 잔재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는 요인이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사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망 아이템이 됐다. 정성만 김밥은 시중에서 파는 노란 단무지를 쓰지 않고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써 김밥에 건강과 풍미를 더했다. 대표메뉴는 직화숯불 김밥이다. 양념된 고기를 번 구운 국내산 참숯에 직접 구워 담백하고 불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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